입시/대학 입시

돈버는 곳은 따로 있다(재종학원)

greatkitri 2025. 3. 18. 00:42
은퇴하면 여기 들어가서 살고 싶다

시대인재 기숙사 조감도

 
 

 


 재수, 삼수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재수, 삼수, 사수는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학년의 60-70% 이상이 한두 번의 수능을 더 치르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죠. 아이들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꿈꾸며, 자신의 청춘을 오롯이 수능 준비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특히 의대 정원이 확대된 올해, 이 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이제는 사회적으로도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사라졌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어, 대입은 단순한 시험이 아닌 인생의 출발점이자 결정적 승부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집값은 오르고, 양육비는 부담스럽고, 무엇보다 지금의 청년 세대는 ‘소비의 아이콘’으로 불릴 만큼 욕망과 정보에 민감한 세대입니다. 하지만 전문직이 아닌 일반 직장인으로는 원하는 삶을 누리기 어렵다는 현실을 아이들 스스로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은 의대 진학에 몰두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긴 인생에서 1~2년 더 공부하는 것 자체는 큰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시간 동안 스스로를 다지고, 내면을 성장시키는 귀중한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재수 종합반, 현실적인 비용과 고민들

하지만 재수나 삼수를 결심할 때는 현실적인 고려사항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재수 종합반이나 기숙학원 비용은 결코 만만치 않거든요. 보통 1년에 3,000만 원에서 4,000만 원까지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장인 월급으로 그 금액을 감당한다는 게 쉽지 않죠.

또한 삼수, 사수에 접어들면 나이에 대한 부담도 점점 커지기 마련입니다. 물론 목표가 뚜렷하고 자신감이 있다면, 그런 도전도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님들이 기숙학원, 독학재수학원, 재수종합반을 선택하며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것이죠.


시대인재 기숙학원 이야기와 현실 공감

얼마 전 이진우 기자의 '손에 잡히는 경제'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피식 웃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분이 던지는 날카로운 질문을 좋아하는데, 이번 방송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들 둘이 새로 생긴 시대인재 기숙학원에 들어갔는데, 한 달에 1,000만 원이 필요하다. 8월쯤 되면 통장 잔고가 바닥날 것 같고, 돈을 빌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현실적으로 보면, **대학 졸업 후 안정적인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의대’**라는 말에 많은 부모님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의대 진학을 목표로 삼고, 일부는 2, 3티어 의대에서 1티어 의대 재도전을 하기도 합니다.


웃픈 현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진심

이진우 기자의 말이 너무 공감돼서 아들에게 유튜브 링크를 보내줬더니, 아들도 피식 웃으며 “그래, 의대 붙고 싶다. 최고지…”라고 하더군요. 우리는 가볍게 웃고 넘겼지만, 막상 유튜브 댓글 창을 보니 현실을 향한 냉소와 비난이 가득했습니다. 아마 입시와 거리가 먼 세대들은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거 같습니다.